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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PFA 교육센터/IT news

창의성, 타고난게 아니라 어쩌면 방법을 몰랐던 것일수도...(창의적으로 생각하는 6가지 테크닉)

by kipfanews 2012. 5. 25.

우리는 평소 창의적인 광고를 보면 '와! 그래 저거야! 대단하다!' 하는 생각을 하지만 정작 내가 하려고 하면 아무 생각도 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광고뿐만이 아니라 일을 하다 보면 아이디어를 내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때가 오는데 그 때도 뭔가 떠오르지는 않고 답답할 때가 많습니다. 어쩌면 창의성은 타고나는 것일까요?


이런 질문에 대해 어느정도 해답을 제시해주는 강의를 소개드립니다.

저희 협회에서 하는 '크리에이티브디렉터세미나' 중 김성중 McCann Erickson 전무님의 강의였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시작부터 잘못된 것이 아니라 어쩌면 방법을 몰랐던것일수도 있다" 입니다.

이 강의에서는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방법(테크닉)'에 대해 설명을 해줬습니다.


우리의 뇌는 익숙한 것을 좋아합니다. 길을 가더라도 가던길로만 가는 것은 당연하게 여겨집니다. 

그런데 어느 날 버스에서 졸다가 전혀 낯선 곳에 내린다면 우리는 새로운 감정을 갖게 됩니다. 그게 두려움, 놀라움 등이 될 수 있겠죠. '예술'이 이런 원리를 따르고 있는데 20세기 초 러시아의 형식주의자들은 이를 '낯설게 하기'라는 개념으로 설명한 적이 있습니다.


일상화되어 있는 우리의 지각은 보통 자동적이며 습관화된 틀 속에 갇혀 있다. 특히 일상적 언어의 세계는 이런 자동화에 의해 애초의 신선함을 잃은 상태이며 자연히 일탈된 언어의 세계인 문학 언어와는 본질적으로 다를 수밖에 없는 것이다. 예술은 바로 이러한 자동화된 일상적 인식의 틀을 깨고 낯설게 하여 사물에게 본래의 모습을 찾아주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낯설게하기에 대한 지식사전 (바로가기)


그래서 창의란 '습관화된' 어떤 것을 탈피함으로부터 시작되는데 여기 6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낯설게 생각하는 방법


1. 분리하기(Fractionation)

‎'단순함이란 더 이상 무엇을 얹을 수 없는 상태가 아니라, 더이상 쪼갤 수 없는 상태이다' -다빈치-

다빈치의 말처럼 문제를 쪼개서 단순하게 만들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 문제는 쉽게 풀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 문제는 바로 떠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조각조각 분리한다면 어떨까요?


아까보다 더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응용한 사례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자신이 맥주광고를 만들어야 한다면 어떤 생각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일단, 남자와 여자를 나누고 남자와 여자가 맥주를 찾는 프로세스를 하나하나 모두 나눕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정리하여 보여주는 것 만으로도 창의적인 광고가 나올 수 있습니다.

남자가 맥주를 찾는 과정을 아무리 쪼개보려고 해도 떠오르는 게 없었다는 메세지를 강력하게 전달하는 광고입니다.


가령, 어느 회사에서 서비스 이용 고객을 늘려야 하기 때문에 신규 서비스를 생각해보라고 했을 때 기존에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들을 포스트잇에 하나하나 적어본 다음 그것들을 마음껏 섞어보거나 합쳐보면 새로운 생각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뒤집어 생각하기(The Reversal Method)

어떤 명제가 있을 때 그것을 정 반대의 경우로 바꿔보는 방법입니다. 우리모두 중학교 때 '역', '이', '대우' 라는 개념을 배운적이 있을 것입니다.

명제 P → Q

역 Q → P

이 ~P → ~Q 

대우 ~Q → ~P   

이를 응용한 사례가 있습니다.

슈퍼맨도 가입하는 보험.

이런 멋진 광고가 나올 수 있습니다.


아래는 이를 응용한 코카콜라 광고입니다.

최악의 범죄자가 갑자기 착해졌다?!




3.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오랜기간 창의적 사고 방법으로 사랑받은 것이 이 브레인스토밍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나 브레인스토밍을 한다고 만사형통은 아니니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저지르는 실수가 누가 이야기를 하면 "그건 아닌 것 같아" 라며 태클을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식의 대화가 이루어진다면 브레인스토밍은 오히려 시간을 낭비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됩니다. 

브레인스토밍에서 비판적 사고는 잠시 뒤로 합니다. 누군가가 허무맹랑한 이야기를 하더라도 그것을 받아들이고 대신 내가 지금 생각하는 것에 그 의견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접목시킬까를 고민해보는 것입니다. 이 룰을 지키면서 브레인스토밍을 한다면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습니다.


4. 유추하기(Analogy)

유추는 어떤 것들의 비슷한 점을 찾아서 미루어 추축해내는 일입니다.

아래 광고는 XBOX360 광고 인데 '공' 이라는 비슷한 점을 찾아내서 이제 축구는 XBOX를 통해 즐기게 된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 유추를 위해서는 '어떤 것을 기준으로 묶을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하기만 하면 됩니다. 


아래는 이 유추 기법을 활용하여 제작한 뮤직비디오 입니다. 마지막 장면까지 보시기 바랍니다.





5. 주의점을 달리하기(Choice of entry point & attention area)

어떤 문제를 볼 때 일반적으로 집중하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주의점을 돌려보는 방법입니다.

셜록홈즈의 이야기 중 '도둑을 잡지 못 한 경비견'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경비견이 무능하기 때문이라며 경비견 탓을 했는데 홈즈는 문제의 초점을 경비견에서 도둑으로 옮겨서 생각했습니다. '도둑이 경비견과 친밀하기 때문이다' 라고요.

아래는 환경 캠페인에서 사용한 스티커 입니다.



전기를 아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스티커 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전기를 아끼도록 아이디어를 내봐' 라고 했을 때 보통은 전기스위치나 콘센트를 효율적으로 만드는 것을 생각하겠지만 이 광고는 '전기스위치'라는 문제의 초점을 '그것이 달린 벽'으로 옮김으로써 새로운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 랜덤(Random Stimulation)

정말로 아무 생각도 나지 않고 궁지에 몰렸다면 이 방법을 써보세요!

사전에서 아무 페이지나 편다음 거기에 있는 단어들을 내가 고민하는 문제와 연결지으려고 한다든지, 그냥 주사위를 던져서 나오는 걸 본다든지 할 수 있습니다.



위의 문제들을 각각 보면 알겠는데 정작 내 일에 쓰려면 또 눈 앞이 깜깜해집니다.

당연합니다! 위에 소개해드린 방법들은 좋은 사례를 가지고 간단하게 설명해드렸기 때문이죠. 우리가 실제로 하는 일들은 더 복잡하고 많은 제약이 따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들을 알고 평소에 연습한다면 계속 같은 생각만 하고 있을때보단 뇌가 말랑말랑 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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