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 디자인, 인문학의 융합이 미래다. 그간 경영학을 중심으로 추구해온 비용절감과 성과보상, 마케팅 경쟁 중심의 기업경영이 지닌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UX와 HCI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인간을 기업의 이윤추구를 위한 도구로서 길들여야 한다는 비인간적인 철학에 반대하고, 인간과 사용자를 기업경영의 중심적인 가치로 인식해야 한다는 인간중심의 철학적 인식이 그 바탕이다. 그러한 기업 가치관의 변화 없이 UX나 HCI, 디자인과 기술과 인문학을 이윤추구의 도구로 사용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


UX나 HCI가 기업을 구하는 대안인 이유는 인문학과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인간중심의 기업철학을 실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지 눈 앞에 보이는 이윤과 ROI 때문이 아니다. HCI와 UX에 ROI를 요구하는 태도는 아직도 기업이 구시대식 경영마인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애플 아이폰을 출시하기 전에 그 UX에 대한 ROI를 미리 요구하는 일이 과연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었을까? 인간에 대한 신뢰에 바탕을 두지 않고 눈앞의 이윤과 마케팅 성과 중심으로 UX나 HCI를 추구하는 태도는 예술을 전쟁 정당성 홍보의 수단으로 이용하려 했던 나치나 일본제국주의의 태도와 비슷한 면이 적지 않다.


<애플은 인문학과 기술의 융합을 통해 혁신을 이뤄냈다>


머리가 바뀌지 않은 채 손발을 바꾼다고 해서 가는 길이 달라지지 않는다. 경영자의 성찰과 가치인식의 변화 없이 시도하는 방법론적인 변화는 한계가 많을 수 밖에 없다. 문제의 주요 핵심은 머리에 있지 손발에 있지 않기 때문이다. 



글. 유인호 (사)한국인터넷전문가협회 사무총장 http://www.facebook.com/inho.yoo







Posted by kipfa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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