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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관련 글/KIPFA 소식

소셜,모바일 마케팅 컨퍼런스 강의 후기

by kipfanews 2012. 3. 23.
어제 (2012.3.22) 다녀왔던 아이뉴스24주최 소셜, 모바일 마케팅 컨퍼런스 후기 입니다.
제가 기억에 남았던 강의를 위주로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윗분(?) 에게 SNS 마케팅의 필요성을 설득하는 방법


많은 실무 담당자분들이 어려워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윗분들에게 설득하는 것입니다.
윗사람과 아랫사람은 갖고있는 회사정보의 양도 다르고, 보는 시각도 당연히 다릅니다.
그렇게 때문에 아무리 "이걸 해야합니다..." 라고 해도 "왜 굳이..." 라는 말만 돌아올 뿐이죠.
삼성전자 정광열 상무님께서 이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관리자가 관심갖을만 한 mention을 캡쳐해서 가져가세요. 그 사람을 짤릴 수 있게 만드는 데이터면 더욱 좋습니다."

ㅎㅎ 재미있게 듣고 지나칠 수 있는데요, 이 말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아무리 tv나 라디오에서 00드라마가 인기라고 해도, 막상 내가 안보면 그게 좋은지 안좋은지 모르는 게 당연합니다.
똑같은 원리로, 아무리 sns 마케팅이 중요하니, 소셜 마케팅의 시대니 해도 정작 그 중요성을 실감하지 못한다면 없는것과 마찬가지죠.
소셜에서 우리회사, 우리부서, 우리서비스에 대해 사람들이 하는 칭찬들, 비난들, 그리고 그것들이 얼마나 퍼져있으며, 어떤 반응이 오고,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 같은지 등등... 을 찾아서 보여드리는 겁니다. 
그런 게 없다면... 관련된거라도.. ㅋㅋ


강의 하는 모습을 찍어서 올리려고 했는데 정줄을 놓고 있다보니 강의가 끝났더라고요.
그래서 필기한 거라도... ㅋㅋ


2. 기업이 페북에 "오늘 날씨가 좋네요. 좋은하루 보내세요" 라고 쓰는 것이 과연 be human 이 맞는가?



소셜컴퓨팅연구소 한상기 박사님의 강의입니다.

과거 이성적인 마케팅에서 감성 마케팅의 시대로 넘어오며 기업에게 요구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be human이죠.
인간성을 갖춰라. 라는 뜻입니다. 단순히 기업 뿐만이 아니라 정부단체도 홈페이지나 소셜을 통해 그 벽을 낮춰가는 추세죠.
이는 단순히 기업의 이벤트를 홍보하지만 말고 인간다움을 보이라는 공식을 낳았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오는 게... 

"오늘 비가 오네요. 우산 꼭 챙기세요." - 00식품
"오늘 비가 오네요. 우울해요." - 00통신
"오늘 비가 오네요. 파전에 막걸리 ㅋ" - 00부

이런 결과가 나왔죠. 사용자가 3개의 페이지만 좋아해도 '날씨 폭탄'이 세 개를 받는 겁니다. 비단 날씨 뿐만이 아니라 이런 종류의 '인간성' 만을 추구하는 글을 뜻하는 거죠.

인간성을 추구하기 전에 '소셜 미디어별' 특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1)미디어 별 특성
페이스북을 예로 들면 pc기준, 소셜 사용시간 조사 결과 페이스북이 평균 405분 이라고 하네요.
다른 소셜 (트위터 - 21분, 핀터레스트 - 89분, 텀블러 - 89분, 구글플러스 - 3분) 에 비하면 정말 비교가 안돼죠.
모바일 사용시간을 제외한 것이니 이걸 합친다면 페북의 위력은 어마어마 합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페북만 노려야 할까요? 당연히 아닙니다. 핀터레스트의 경우 사진기반 sns고, 여성들의 지지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합니다. 여성을 타겟으로 하는 기업은 어쩌면 핀터레스트를 활용하는 게 나을지도 모르죠.

2)컨텐츠의 유통
각 소셜미디어에서 생산되는 컨텐츠가 어떻게 유통되고 어떻게 반응을 이끌어내는지를 분석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사실을 공유하지 않고 느낌을 공유한다" 고 합니다.
블로그에 포스팅 하나 하고, "00가 있습니다. 다음 주 00 이벤트도~" 라는 사실보다 "00회사의 00를 써봤는데, 아주 편리하고 기능이 훌륭합니다. 오늘 환불하러 가려고요." 라는 말이 더 많은 반응을 이끌어 낸다는 겁니다. 
(*유명 외국 페이지의 컨텐츠를 보면 사실전달 위주로 가긴 하는데 그 페이지를 좋아하는 사람 수에 비하면 미미한 반응이고, 애초에 페이지로는 광고를 하겠다 는 목적이 뚜렷하기 때문이죠. 소통을 목적으로 한다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즉, 사람들은 어떤 사실을 전달받기보다 어떤 감정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한다는거죠 (페북의 세상에서는.)
핀터레스트는 어떤가요? 핀터레스트에서는 '감각적인' 사진이 인기를 끕니다.
만약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라면 특정 제품의 '감각적인' 사진을 업로드하고 제품 구입 페이지로 유도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사진에 달린 댓글에 반응하는 것보다, 더 감각적인 사진을 많이 올리는 게 중요하죠.
이처럼 미디어별 생산되는 컨텐츠의 성격을 파악하고 이에 맞게 마케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3. 트위터, 미친듯이 쓰고 미친듯이 리트윗하면 정치에서도 win?


그루터 이두행 팀장님의 강의 입니다.


트위터에서 데이터가 유통되는 플로우 입니다.
'누군가 트윗을 날리면 그게 조금, 조금, 퍼지다가 '영향력자'를 만나서 급속하게 퍼집니다. 이 현상이 반복됩니다.'
이를 잘 보면 트위터 사용의 비결을 알 수 있습니다. 
내가 '영향력자'가 되면 좋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전문가, 연예인 등 '영향력자'가 내 트윗을 리트윗하게 만드는게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트위터 리트윗 발생 빈도를 보면 상위 10%의 영향력자가 전체 리트윗을 80%를 생산해낸다고 하네요.

그러면 리트윗만 잘되면 내 메세지가 많이 전파되기 때문에 장땡이인가?! 아닙니다.
중요한 건 정말로 메세지가 사람들의 심장으로 전달되었느냐 이거죠.

최근 정치 이슈를 예로들면 보수층에서 만드는 트윗이 진보층에서 만드는 트윗보다 2배 이상이 많은데,
실제 멘션 발생 횟수는 진보쪽이 5배 ~ 많게는 10배 이상 많다고 합니다.
데이터가 유통되는 흐름도 보면 
진보쪽 데이터는 거미줄처럼 옆으로 퍼지는 방면 (많은 사람들이 공유한다는 뜻)
보수쪽 데이터는 가운데를 중심으로 뱅뱅 도는 그림입니다. (관계자들끼리만 돌고돈다는 뜻)
추측하기로는 sns를 선거도구로 사용하려는 집단이 '가상계정'을 만들어서 트윗을 생성하고 서로 멘션하는 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날카롭게 비판한 포스트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트위터에서는 아니, 소셜에서는 어떤 주제의 컨텐츠가 유통될까요?


조사 자료를 보면 주로 '극단적인' 감정들이 반응을 얻고요(감정을 공유하기 때문) 
그 중 '분노'의 감정이 가장 공유가 많이 되고, '슬픔'의 감정은 공유가 적게 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최근 채선당사건, 구럼비 등등 분노를 일으키는 컨텐츠가 소셜을 타고 폭발적으로 유통이 된 것입니다.


그 외에도 SEO에 대해서 폭풍 강의를 해주신 포스닥 신호철 대표님의 강의도 매우 유익했는데요, 실무에 도움이 되는 내용만..
이 SEO는 제가 정리하기엔 너무나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카페를 하나 소개해드립니다. 개인적으로 공부할 때 도움이 됐던 카페였습니다 ㅎ(http://cafe.naver.com/cafe1pro)